2021년 9월 17일
내 생일이자 태풍 찬투가 여수를 지나간 날.
생일 맞이 여수 여행을 떠난건데 하필 이 날 태풍 찬투가 올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비행기가 결항될까봐 아침부터 시무룩한 상태였다. 아직 지연인지 결항인지 우리가 탈 비행기의 소식이 올라오지 않아서 안절부절 못하고 있을 때..! 다행히 원래 시간에 비행기가 출발한다고 공지가 떴다.
휴.. 혹시나 여행을 가지 못하면 예약한 숙소는 어떻게 하나.. 생일인데 어디로 가야하나 복잡한 심경이었는데 천만다행이었다.
하늘 위는 정말 맑았다. 이 밑에서는 비가 쏟아지고 있을텐데ㅋㅋ
여수에 도착하니 비가 제법 내리고 있었다. 그래도 도착한 당시에 바람은 그렇게 세지 않았다.
태풍이 와도 밥은 먹어야 하기에 짐을 숙소에 맡기고 계획대로 여수 오동동김밥을 향해 이동했다.
📍여수 오동동김밥 위치 , 영업시간
영업시간
매일 09:00 - 19:00 (재료소진시까지)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14시~15시 BREAK TIME
여수 오동동김밥은 여수 엑스포 근처에 있다.
KTX를 타고 이동하거나 근처에 숙소를 잡으시는 분들은 접근성이 아주 좋을 것이다.
여수 오동동김밥에는 간장게장 김밥, 갓김치김밥, 감태김밥 등 흥미로운 재료가 들어가는 메뉴가 많다.
우리는 간장게장 김밥(4,500원) 한 줄, 빵속떡볶이(6,500원)를 주문했다.
시원하게 꽃게라면을 시켜도 좋을 것 같다.
궁금한 메뉴가 많았는데 다 시킬 수 없어서 아쉬웠다.
오동동김밥엔 셀프로 가져갈 수 있는 물, 장국, 단무지 반찬, 앞접시가 있다.
전기밥솥에는 장국이 들어있으니 참고하길!
오동동김밥에 들어갈 때 즈음 여수는 태풍 찬투의 절정이었다.
우산을 펼칠 수 없어서 비를 다 맞으면서 으어어억 소리를 질러가며 들어왔다.
진짜... 태풍을 정면으로.. 그것도 밖에서 마주한 건 처음이었다.
태풍 실시간 상황을 알 수 있는 영상.
바람이 살벌했다. 나무가 뽑혀나가는 게 아닐까..? 걱정도 되고,,
계속 가게 입구 문은 덜그럭 거리고,,, 무서웠다.
그렇게 태풍에 벌벌 떨며 기다리니 메뉴가 금방 나왔다.
간장게장 김밥과 빵속떡볶이!
간장게장 김밥은 간장으로 간이 된 갈색의 밥과 폭신한 계란, 게살의 비주얼이 식욕을 자극했다.
빵속떡볶이는 딱 봐도 너무 맛있어 보이지 않나..?
빠네 파스타처럼 속을 판 빵 안에 떡볶이가 가득 들어있다.
속을 파 내고 남은 빵도 그대로 먹을 수 있게 주신다.
떡볶이 소스에 찍어먹기 딱 좋다.
여수 오동동김밥의 간장게장 김밥은 간장게장이라는 이름에 비해 전혀 짜지 않고 오히려 순한 맛에 가까웠다.
부드럽고 폭신하고.. 고소한 맛!
빵속떡볶이의 떡볶이는 딱 우리가 옛날에 학교 마치고 분식집에서 먹던 달큰, 매콤한 추억의 떡볶이 맛이었다.
옛날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떡볶이 맛에 행복했다.
자극적인 맛이 전혀 없는 순한 간장게장 김밥을 매콤한 떡볶이 소스에 찍어 먹으면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속을 파내고 남은 빵도 소스에 촉촉하게 찍어 먹고..
떡볶이 양도 많아서 두명이서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양이었다.
오동통한 오동도 명물김밥, 오동동김밥
가게 마스코트가 넘 귀엽다ㅋㅋ
각 캐릭터마다 이름도 있었네ㅋㅋㅋ
이런 맛있는 분식집이라니~
여수 주민이 되고싶다~~
📍여수 오동동김밥 위치 , 영업시간
영업시간
매일 09:00 - 19:00 (재료소진시까지)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14시~15시 BREAK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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