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장마의 시작인 7월 3일.
처음으로 전주 한옥숙소
별빛궁에 방문하게 됐다.
나는 전주도 처음이고, 한옥마을도 처음, 심지어 한옥숙소에서 묵는 것도 처음이었다.
전주 여행을 계획한다고 가족들에게 말했을 때
전주 한옥마을엔
그늘이 별로 없고 아주 덥더라
는 조언을 해줬다.
여름 햇빛과 기온에 한없이 녹아내리는 나로서는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마침 장마가 시작된다 해서 비가 오는건 찝찝하지만
그래도 덥지는 않겠거니~
어차피 여행 가봤자 많이 돌아다니지 않는 스타일이라 괜찮을 것이라 예상했다.
도착한 한옥마을에서는 능소화가 주렁주렁 아주 예쁘게 펴있었다.
MBC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를 워낙 재밌게 봤어서 그런지
능소화만 보면 그 때의 느낌이 나서 행복해진다.
정말,, 재밌는 드라마였는데..!
어하루는 OST도 빠짐없이 들었던 몇 안되는 최애 드라마 중 하나다.
그렇게 비를 맞으며 주변 풍경을 구경하면서 숙소로 이동했다.
📍 전주 한옥숙소 별빛궁 위치
📍 전북 전주시 완산구 태조로 12-18 별빛궁
☎️ 010-7519-3202
별빛궁은 네이버 예약으로 예약했다.
인원은 2명으로 2박 3일을 했는데 가격이 정말 괜찮고 후기도 깨끗하고 좋다는 평이 많아서
오래 고민하지 않고 바로 결정!
해잠방으로 예약을 했는데,
두명이라 더 작은 방을 해도 되지만 2박을 할 예정이어서 넓은 방이 나을 것 같아서
해잠으로 선택했다.
참고로 한옥숙소다 보니 다른 방끼리 다닥다닥 벽을 사이에 두고 붙어있다.
그래서 밤에 크게 떠들면 안되니 참고하길!
전주 한옥마을 골목 골목 걸어가다보면
별빛궁 이름이 보이기 시작한다.
알고보니 별빛궁은 숙소들 중에서 가장 골목 끝에 위치하고 있었다.
한옥숙소 중에서도 맨 끝에 위치 하고 있기 때문에 조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관광지라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기 때문에 조용하게 쉴 수 있다는 건 정말 중요하다!
원래 입실 시간보다 훨씬 일찍 도착했다.
여행 전 날에 별빛궁 사장님이 미리 문자를 주셔서,
입실을 일찍 해도 되냐고 양해를 구하면 바로 들어갈 수 있다.
비도 계속 내리고, 짐도 있는 상태라 어딜 돌아다니기도 난감한 상태였다

전주 한옥숙박
별빛궁
★ 해잠 ★
이 써있는 열쇠를 받았다.
자동문이 아니기 때문에
열쇠로 꼭 꼭 잘 잠그고 다녀야한다.
전주 한옥숙소 별빛궁 해잠 내부
별빛궁 해잠 방은 정말 넒다.
2명이서 충분히 지낼 수 있는 방크기!
옷걸이는 3개가 있었는데
따로 장롱은 없어서 구김이 잘 가는 내 옷만 걸어놨다.

TV도 잘 나오고,
손소독제, 면봉, 머리끈, 휴지, 수건, 드라이기 전부 구비되어 있다.
귀여운 작은 물 두 병이 우리를 맞이해주고 있었다.
귀여워,,,!

머리끈이 있는걸 보고 정말 사장님이 세심하신 분이라는걸 느꼈다.
보통 숙박을 할 때 머리끈을 꼭 챙겨야지 하다가도 까먹게 되는데,
이렇게 센스있는 준비성이라면 마음이 놓이게 된다.
전주 한옥숙소 별빛궁에 대한 좋은 인상이 무럭무럭..!
수건은 넉넉하게 있었고,
드라이기도 바로 수건 옆 파우치에 들어있다.
이 드라이기는 내가 써본 것 중에 가장 바람이 강력한 드라이기다.
성능이 너무 좋아서 당장 우리집의 힘 없는 드라이기를 갖다 버려야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음 월급 들어오면 드라이기 꼭 사야지

전주 한옥숙소 별빛궁 해잠방 화장실
별빛궁 해잠방 화장실 인테리어는 아주 깔끔하고 청결해 보이는 파란색이다.
실제로 먼지나 때 한 톨 없이 아주 청결했다.
기본적으로 치약, 바디워시, 샴푸, 린스가 있다.
각 샤워 용품에 문구가 재밌게 써있다.
저 거울 하단 중앙에 있는 동그라미 버튼을 누르면
거울 뒤에 빛이 들어온다.
빛이 들어오는 덕분에 화장실 분위기도 너무 좋다
깨끗해서 정말 맘에 들어요!
침구류는 베개와 밑에 까는 두툼한 토퍼, 덮는 이불이 준비돼있다.
비가 계속 내리는 상황이라
돌아다닐 생각은 않고 바로 이불을 펴서 낮잠 타임을 가졌다.
푹신하고 에어컨도 빵빵하게 나와서 잠이 솔솔~~
전주 한옥숙소 별빛궁에서는 슬리퍼도 준비해 주신다.
우리는 2박이었기 때문에 다 쓴 수건은 문 앞에 내놨다.
내놓으면 깨끗한 수건으로 다시 채워주신다!
혹시나 수건이 모자르면 더 주신다고도 하셨다.
사장님들 정말 친절하고 다정하시다..!
우리 방 바로 앞에는 이렇게 쉴 수 있는 정원 테라스도 있다.
하지만 비가 와서 눈으로만 봤다.
날이 따뜻하고 한옥숙소다보니 벌레도 많이 꼬일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벌레가 없어서 왜지? 싶었는데
각 방마다 마루 밑에 모기향을 피워주셔서 벌레가 없는 거였다.
문을 나서면 향이 확 나는데
사장님들이 꾸준히 신경써주는 게 느껴져서 기분이 좋았다.
흐린 날씨에도 한옥이 가져다주는 특유의 분위기는
여행을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한옥숙소 별빛궁 마당이다.
작은 소나무에 아주 귀여운 새집이 있다.
마당에는 앉아서 쉴 수 있는 그네 벤치가 있고 바로 그 옆에 조식대가 있다.
이 조식 공간이 정말 노다지 같은 곳..!
전자렌지, 커피머신, 냉장고가 있다.
커피머신이 내가 제일 좋아하는 포인트..!
커피가 진짜 맛있다.
얼음컵도 준비돼있어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만들어 먹었는데
웬만한 카페보다 더 맛있어서 자꾸 생각난다.
다른 사람들 후기를 보면 조식도 풍부한 것 같은데
우리는 전주가 처음이었어서
전부 밖에서 사먹었다.
재방문을 하게 된다면 조식대도 여유롭게 이용해보고싶다.
조식대 오른쪽 공간으로 돌아가면 쓰레기, 음식물을 분리해서
버릴 수 있게끔 준비돼있다.
작지만 잘 관리된 마당과,
사장님 손길 하나하나가 느껴지는 인테리어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
전주 한옥숙소 별빛궁
2박을 하며 불편함은 하나도 느껴지지 않았다.
볼 때 마다 친절하게 인사해주시는 사장님들 덕분에
다음에 전주를 가게 된다면 꼭 별빛궁으로 다시 와야겠다고 다짐했다.
푹 쉬다 갑니다!
📍 전주 한옥숙소 별빛궁 위치
📍 전북 전주시 완산구 태조로 12-18 별빛궁
☎️ 010-7519-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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