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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동 겪이식당 / 특이한 메뉴가 많고 메뉴가 다 맛있는 맛집

찜니 2021. 8. 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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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을 생각이 없었지만

때가 되니 배가 고파져 결국 저녁을 먹게 됐다.

 

나와 정관이가 간 곳은 구월동 겪이식당

이라는 곳인데 얼마 전에도 대창덮밥, 오겹살 덮밥을 먹으러 갔던 가게이다.

대창덮밥 메뉴를 여기서 처음 보고 처음 먹어봤었는데

사진을 안 찍어놔서 아쉽다.

 

질기고 냄새가 날 줄 알았는데 전혀 질기지도 않고

입 안에서 육즙이 팡,, 터지고 부드러우면서도 기름진 것 같은

굉장히 충격적으로 맛있는 맛이라

겪이식당의 이미지가 그 날 아주 좋게 남았었다.

 

 

 

📍구월동 겪이식당 위치

 

 

 

 

 

겪이식당의 대표 메뉴는

대낙새전골인 것 같은데

우리는 이번엔 항정살 덮밥, 하치카레 덮밥을 시켰다.

 

저번에 겪이식당을 갔을 때 다음에는 전골 메뉴를 시켜보자 했었는데ㅋㅋ

날이 좀 더 시원해지면 그때 전골 메뉴를 시켜봐야겠다.

아직은 너무 더워서 그런지 팔팔 끓는 음식을 시키는 게 부담스럽다.

 

 

구월동 겪이식당 내부

 

겪이식당은 구월동 번화가에 있는 가게답게

아주 깔끔하고 무난한 인테리어다.

 

 

구월동 겪이식당의 정갈한 밑반찬들

 

내가 좋아하는 밑반찬인 순두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장국이지만 미역과 순두부가 들어가서

더욱 신경 써서 만든 느낌을 주는 장국!

 느끼함을 잡아주는 고추 장아찌와 무말랭이.

정갈하고 딱 필요한 만큼만 반찬을 주신다.

 

 

구월동 겪이식당 하치카레덮밥

 

하치카레 덮밥이 나왔다.

6시간 동안 우려낸 깊은 맛의 일본식 카레라고 메뉴판에 쓰여있다.

특이하게 카레 안에 토마토가 들어있다.

토마토와 양파에서 나오는 단맛이 자연적인 재료에서 우러나오는 단맛이라

아주 깊은 맛이 났다.

통통한 버섯도 맛있고,

카레의 끝 맛이 입 안에 남지 않고 깔끔해서

오 맛있는데? 소리가 절로 나왔다.

재료 하나하나의 깊은 맛이 어우러지는 제대로 만든 카레 메뉴다.

 

 

 

카레에 토마토가 이렇게 잘 어울릴 일인가..?

깔끔한 단맛에 자꾸만 숟가락이 갔다.

 

 

 

새우튀김도 딱 알맞게 2개가 있어서

정관이 하나, 나 하나 나눠먹었다.

 

튀김은 자고로 눅눅해지기 전에 나오자마자 먹어야 하기 때문에,

정말 순삭해버렸다.

 

 

 

구월동 겪이식당 항정살덮밥

 

항정살 덮밥이 나왔다.

 

고추, 와사비, 양파, 깻잎이 그릇 위에 함께 올려져 있다.

 

 

 

이런 식으로 취향껏 고추냉이, 양파, 고추, 깻잎을 올려서 먹으면 되는데,

개인적으로 나는 모든 재료를 한꺼번에 올려서 먹는 게 제일 맛있었다.

 

특히나 고추냉이와 깻잎을 듬뿍 올려 먹는 게 좋았다.

기름진 고기에 고추냉이를 얹어 먹으면

고추냉이의 매운맛은 안 나고 오히려 고소한 맛이 더 나는데

그게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다.

 

깻잎은 향이 워낙 좋아서 덮밥인데도 마치 쌈을 해서 먹는 느낌이 들었다.

삼겹살 싸 먹을 때 늘 깻잎을 같이 먹어서 그런가 보다.

 

아쉬운 점은 깻잎, 고추, 양파, 고추냉이가 밥과 고기에 비해 양이 적어

후반에는 밥과 고기만 먹게 됐다.

덮밥 재료들을 더 달라고 하면 주시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에 가게 된다면 더 달라고 말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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