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소여니가 놀러 와서 요즘 아주 핫 한 로제 떡볶이 집이 있다고 알려줬다.
그 이름은 바로 태리로제떡볶이 !
내가 먹어 본 로제는
엽떡 로제, 배떡 로제 그리고 떡볶이는 아니지만
두찜 로제 찜닭 이렇게 세 종류인데
확실히 두찜 로제 찜닭이 나의 스타일이었다.
먹어도 먹어도 별로 안 물려서 아주 굿뜨..!
엽떡 로제는 식을수록 너무 짜져서 후반에는 아예 먹을 수가 없었고,
배떡 로제는 로제의 정석 같은 느낌이라 실패 없이 무난히 로제 떡볶이가
먹고 싶을 때는 시키면 좋다.
아무튼 태리로제떡볶이로 다시 돌아간다면,
여기는 특이하게 투움바떡볶이가 있다.
투움바떡볶이가 있는 가게라..!
벌써부터 흥미로운데 요즘 새로 뜨는 핫한 가게라니..
올림픽 경기로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내는 이 시기에
야식으로 안 먹어볼 수는 없지 않은가.
태리로제떡볶이 맵기
태리로제떡볶이 투움바떡볶이의 맵기는 총 6단계로 나눠져 있다.
▷1단계 순한맛
▷2단계 보통맛
▶3단계 조금매운맛
▷4단계 보통매운맛
▷5단계 아주매운맛
▷6단계 아주아주매운맛
(참고로 나는 엄청난 맵찔이다.
신라면은 먹을 수 있는 정도고, 불닭볶음면은 시도조차 하지 못하는 정도..?)
3단계 조금매운맛이 맵찔이도 먹을 수 있는 정도라 해서
3단계로 시켰다.
근데 이것도 점바점인게.. 소여니도 오늘 3단계로 시켰다는데
생각보다 매워서 먹기 힘들었다고 한다.
소여니는 매운걸 매우 잘 먹는 편인 사람이고..!
나는 맵찔이인데 분명..!
투움바떡볶이 1~2인분에 떡은 후루룩누들밀떡으로 선택하고
토핑은 중국당면, 스파게티면, 육즙가득소시지 2개, 모짜렐라치즈
이렇게 선택했다.
그냥 소시지도 아니고
육즙가득소시지로 써있길래 뭐지? 싶어서 함 선택해봤는데
와우,,, 소시지 추가로 안 넣으면 유죄다 여긴
아무래도 퇴근하고 먹는 거라
배가 넘 고플 것 같아서 사이드로는 치킨마요밥을 선택했다.
보통 다른 분들은 튀김세트를 많이 시키던데
나는,, 이상하게 튀김을 과하게 먹었다 하면 체해서,,,
슬픈 몸뚱이...

치킨마요밥은 절대 실패하지 않아..!
우리가 흔히 하는 그 맛이다.
한솥에서 먹는 그 맛..!
장염으로 고생하는 아빠가 흰 죽만 먹었더니 힘이 없다고
치킨마요밥을 열심히 먹었다.
먹어도 되는 건지 모르겠지만 매운 재료는 안 들어있으니,,
괜찮겠지,,?
떡볶이가 안 들었다고 하면
그냥 이거 투움바 파스타 아닌가..?
이 비주얼은 반칙이다..!
파스타 면까지 넣는 떡볶이는 도대체 어떤 음식인 걸까..
먹보의 민족은 끊임없이 뭔가를 집어넣고
먹어보기에 먹보의 민족인 걸까?
근데 너무 맛있다..
떡볶이 떡도 쫄깃하고 중국 당면도 쫄깃!
쫄깃한 식감으로 포화된 상태에서
이렇게 툭툭 잘 끊기는 스파게티 면이 있으니
식감이 더 다양해져서 맛있게 느껴진다.
그리고 투움바 소스가 꾸덕~하게 찰싹 묻어있어서
위화감이 들지 않고 정말 맛있다.
중국당면은 말하면 입만 아프다
떡볶이에 중당 안 들어가면 아쉽다.
떡볶이 소스가 잔~뜩 묻어 있고 떡처럼 쫄깃해서
떡볶이 배달시킬 때 토핑 1순위로 늘 집어넣게 됐다.
후루룩누들밀떡
토핑을 과하게 넣은 덕분인지
후루룩누들밀떡의 존재가 잊혔다.
태리로제떡볶이 투움바떡볶이의
단점 아닌 단점이랄까..?
토핑을 남발하게 되면 진정한 주인공을 잊게 된다.
우리 집엔 모짜렐라치즈 귀신이 있다.
나는 분명 치즈를 먹은 기억이 없는데
항상 정신을 차리면 사라져 있다.
치즈를 사랑하는 마미를 위하여
토핑으로 추가했고
나는 오늘도 역시나 치즈를 먹은 기억이 없다.
엄마는 맥주와 함께 태리로제떡볶이의 투움바떡볶이를 먹었는데
간이 딱 알맞다고 한다.
간간하고 꾸덕하기 때문에 갈증이 좀 날 때 즈음
맥주 한 입 하면 싸악,,, 내려가는 것이다.
나는 먹을수록 목이 말라져서 맥주를 같이 마실걸 후회했다.
뭔가 허전하다 했더니 단무지가 안 왔다.
보통 떡볶이 시키면 단무지 늘 오던데..!
여기는 왜 안온 건지 모르겠다.
원래 메뉴에 단무지가 없는 것인지
아니면 단무지를 추가로 구매를 해야 하는 것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누락인 것일까아,,,

태리로제떡볶이는 사실
육즙가득소시지가 주인공이다.
와,, 저거 소시지 어찌나 맛있는지
이로 한 입 베어 물면
탱탱하게 탕! 끊어지고 육즙은 모르겠고
맛있다는 건 알겠다.
일반 텁텁하게 밀가루 맛 많이 나게 씹히는 소시지가 아니라
식감이 탱탱한 제대로인 소시지라 깜짝 놀랐다.
왜 이름이 이렇게 남다르게 긴지 알 것 같다.
태리로제떡볶이는 소시지 맛집인 것으로..!
테리로제떡볶이
투움바떡볶이의 총평은..?!
평소에 로제 음식을 정말 사랑하고
약간 느끼한 음식도 잘 먹고
파스타 면이 들어간 새로운 토핑의 떡볶이가
궁금하다!
싶은 사람이라면 꼭 한 번은 먹어보라고 하고 싶다.
나는 '일반 떡볶이가 더 좋아' 파이기 때문에
한번 먹어봤으니 됐다~ 라는 결론을 내리겠다.
'먹부림탐방 > 찰칵냠냠'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월동술집 올빼미브루펍 / 데이트하기 좋은 분위기 있는 펍 (0) | 2021.08.12 |
---|---|
일미화평동냉면 / 동인천 냉면거리에서 수박냉면 맛집을 찾다 (0) | 2021.08.10 |
구월동 겪이식당 / 특이한 메뉴가 많고 메뉴가 다 맛있는 맛집 (0) | 2021.08.09 |
산곡동 벚꽃스시 / 이틀 연속 시켜먹을 정도로 맛있어 / 연어롤이 실하고 맛있는 초밥집 (0) | 2021.08.03 |
연희동 목란 이연복 쉐프님을 만나다 / 잊을 수 없는 동파육과 멘보샤 (0) | 2021.07.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