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레 한바탕 소나기가 쏟아진 뒤
쌍무지개가 떴다.
올해 처음으로 실물로 본 쌍무지개여서 정말 신기하고 예뻤다.
날씨가 이상해진 건지 1년에 한 번 보기도 힘든 무지개가
요즘 들어 자주 뜬다.
그래도 무지개는 예쁘니 좋지만..!
비가 자주 오는 것은 달갑지 않아..!
날이 덥고 습하니 시원~한 맥주가 갑자기 생각났다.
비가 내려도 시원해지지 않고 오히려 더 덥게 느껴지다니..
습한 여름은 더위에 취약한 우리에게 좋지 않다..

📍구월동술집 올빼미브루펍 위치
구월동에 커플들끼리 데이트하기 딱 좋은 분위기 있는 맥주집이 있다.
바로 올빼미브루펍
시원하게 수제맥주를 마실 수 있으면서도
북적거리지 않고,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분위기도 챙길 수 있는 가게가 있을까~?
싶었는데 정관이가 마침 올빼미브루펍을 가 본 적이 있다고 해서
바로 방문했다.
넓고, 깔끔한 공간이라 소개팅하기도 좋은 펍이다.
층고가 굉장히 높아서 시야가 탁 트여 시원한 느낌이 든다.
매장을 둘러보니 데이트하는 커플들이 굉장히 많았다.
구월동술집 올빼미브루펍 메뉴는 위와 같다.
피자 메뉴가 메인이고
사이드 메뉴로 감자튀김이나 떡볶이, 새우볼 등을 먹을 수 있다.
맥주 메뉴는 메뉴판에 쓰여있지 않고
매장 앞쪽에 커다랗게 쓰여있다.
맥주 이름이 특이한 게 많은데 그만큼 신기한 메뉴가 많다는 거겠지?!
맥주 이름 / 스타일 / 도수 / 특징
이렇게 쓰여있는데 맥주마다 글씨체가 다르고 간략하게 설명이 써있어서
고르는데 큰 도움이 된다.
우리는 피자를 시켰는데 하프 or 쿼터로 선택이 가능해서
반반 피자를 시켰다.
페퍼로니 + 올리브 / 불고기 + 어니언
으로 반반 시켰다.
구월동술집 올빼미브루펍 피자 메뉴는
반반 or 쿼터로 선택이 가능하니
뭘 먹을지 고민되는 분들에게 아주 친절한 메뉴다.
여러 가지 맛을 한 번에 맛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참 좋은 메뉴 구성이다.
토핑도 마음대로 고를 수 있는데, 그것 또한 고민하는,, 나 같은 사람에게는
추천 토핑 조합이 있어서 천만다행이었다.
구월동술집 올빼미브루펍 코스터
매장의 개성이 각인된 예쁜 우드 코스터다.
보통 펍에 가면 코르크에 가게의 로고가 프린팅 된 코스터가 많은데
올빼미브루펍은 디자인에 공들인 티가 많이 나는 우드 코스터라서
더욱 감성적인 것 같아 마음에 들었다.
영상도 봐주세요!

우리가 처음으로 시킨 맥주는
고스트와 여우비!
고스트는 정관이가 저번에 먹어봤다고 해서 시켜봤고,
여우비는 마침 오늘 소나기가 내려서 시켜봤다.
고스트는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아이셔오렌지 맛인데,
내가 신 맛, 시트러스 맛을 좋아해서 혹시나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시켰던 건데
어후..!
왜 호불호 갈리는 맥주인지 알 것 같은 그런... 산미 가득한 맛이다..!
산미 높은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듯이
고스트를 좋아하는 매니아층이 있다고 한다.
그게 바로 정관이었다..!
평소에 신 과일들은 입도 잘 안 대더니
희한하게 고스트는 잘 마셨다.
과일의 신맛과는 조금 결이 다른 신맛이라나.

여우비는 모두가 만족할만한 가장 무난한 맛의,
맥주의 정석 같은 맛이다.
따끈따끈한 반반 피자가 나왔다.
피자가 나오면 서버로 푹! 떠서 치즈가 주욱 늘어지는 걸 반드시 봐야 한다.
사진으로 보니 침샘 자극이 엄청나다....
후두둑 떨어지는 토핑들..!
피자 도우가 두껍지 않아서 맥주 안주로 정말 딱이다.
피맥은 역시 진리다.
구월동술집 올빼미브루펍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두 가지다.
에어컨 바람 밑에서도 마르지 않는 촉촉한 피자,
피자가 식어도 한결같이 슥삭 슥삭 잘 자르는 날카로운 나이프.
피자를 시키면 보통 손으로 집어 먹을 때가 많다.
근데 이렇게 토핑이 잔뜩 있으면 손으로 집어먹기 애매해서 나이프로 잘라서 먹는데,
올빼미브루펍 나이프는 어찌나 날카롭고 좋은지
피자가 식었는데도 힘들이지 않고 슥슥 잘 잘린다.
에어컨 바로 밑에 있어서 피자도 빨리 식었는데
퍽퍽한 맛도 하나 없고
촉촉함이 계속 유지돼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두 번째로 시킨 올빼미브루펍 수제맥주는
페트러스, 남한산성이다.
페트러스는 왼쪽의 붉은 맥주인데 체리맛이 난다.
한 입 먹고 너무 맛있어서 처음에 이걸 시킬걸! 싶었다.
나는 과일맛 나는 맥주를 워낙 좋아해서 내 취향에 딱 맞았다.
다음에 올빼미브루펍에 가게 되면 맨 처음으로 페트러스를 시켜야겠다.
맥주에 관심이 전혀 없었는데
올해 들어 수제맥주에 눈을 떠버려서 특이한 이름의 맥주가 보이면
그렇게 먹어보고 싶다.
올빼미브루펍이라는 데이트하기 좋은 구월동술집을 찾았으니
정말 만족스러웠고, 흑맥주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구월동술집 올빼미브루펍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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