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맛집 탐방은 새로운 곳을 발굴할 때도 있지만,
이미 먹어봤어도 '정말 맛있었다~'
하면 두 번, 세 번 반복적으로 방문을 할 때도 있다.
마침 나는 아직 가본 적이 없었고
정관이는 이미 구월동 스시사쿠를 가본 적이 있었다.
그렇게 초밥이 맛있는 곳이라고 꼭 가보자고
여러번 말했었는데ㅋㅋㅋ
드디어 기회가 닿아 먹게 됐다.
서로 입맛이 잘 맞다보니 각자에게 맛있었던 가게를 소개시켜주면
웬만해서는 실패하지를 않는다.
점점 방대해지는 맛집 빅데이터가 정말 뿌듯하다.

📍구월동 스시사쿠 위치
구월동의 번화한 로데오 광장과는 좀 떨어진 곳에 있는
구월동 스시사쿠
구월 아시아드 쪽에 위치해있다.
구월동 스시사쿠 외부에 메뉴판이 설치돼 있어서
들어가기 전에 미리 메뉴 이름과 가격을 파악할 수 있다.
코스 초밥 요리가 있다보니
미리 파악하고 들어갈 수 있게 해둔 것이 센스있다고 느꼈다.
평일과 주말에 브레이크 타임이 있기 때문에
브레이크 타임을 피해서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
보통 주말에는 브레이크 타임 없이 운영하는 가게가 많은데,
구월동 스시사쿠 처럼 주말에 브레이크 타임을 가지는 가게도 종종 있다.
그래서 늘 방문 전에 영업시간을 잘 파악하고 가야한다.
가끔 그걸 잊고 방문했다가 낭패를 봤던 경험이 이미 여러번,,,
스시사쿠 매장으로 들어가 자리를 안내 받았다.
만들면 바로 바로 먹을 수 있는 바 자리에 앉게 됐다.
날이 더워서 일단 물을 먼저 마시고..!
물은 일반 생수가 아닌, 녹차물이었다.
일식집 가서 녹차물 안 주는 곳을 보지 못했다.
녹차물이 입을 개운하게 해줘서 기름진 초밥과 궁합이 좋다.
메뉴는 단품으로 시킬지 코스요리로 시킬지 고민을 했는데,
시간대가 딱 런치타임이라 런치사시미&스시로 결정!
메뉴 주문 후 구월동 스시사쿠 매장 내부를 둘러보았다.
점심시간이라 사람이 좀 있어서 최대한 사람 없는 쪽으로 찰칵!
젓가락 받침이 아주 깜찍한 고양이다.
너무 귀여워,,

구월동 스시사쿠의 첫번째 요리는
가지샐러드!
하지만 위 사진은 가지 없는 가지샐러드 팀,,,
가지를 못 드시는 분들은 가지를 빼달라고 요청하면 된다.
나는 가지조아~ 야채 처돌이라
온전한 가지 샐러드를 먹었다.
가지는 아주 뜨겁기 때문에 조심히 베어 물어야 한다.
채즙이 많은 채소라 특히나 뜨거울 때는 조심히 먹어야한다.
구운 가지의 촉촉함과 상큼한 토마토의 조합 덕분에
본격적으로 초밥 코스를 즐기기 전 입맛을 충분히 돋굴 수 있었다.
장국이 나왔는데 바지락이 들어있어서
시원한 감칠맛이 좋았다.
회가 아주 싱싱하고 정성스레 썰어주셔서
한 점 한 점 맛있게 먹었다.
플레이팅도 넘 예뻐서 제대로 대접받는 느낌이었다.
고추냉이 살짝 올려 간장에 콕 찍어 먹으니 입에서 살살 녹아내렸다.
먹기 전에 요리사분이 어떤 종류의 사시미인지 설명해 주신다.
이어서 초밥도 나왔는데
가장 오른쪽에 있는 참치군함이 정말...
입에서 사악 녹아내려서 없어지는데,,,,
기름진 참치 위에 고추냉이를 같이 먹으니
고추냉이가 아주 고소하게 느껴졌다.
이 접시 안에 있는 초밥들은 하나도 버릴 게 없는 초밥이다!
두번째에 있는 구운 광어지느러미 초밥이랑
세번째 구운 연어갈빗살 초밥이 진짜 최고!!
구워서 은은한 불맛과
기름지고 고소한 맛,
입에서 퐁신 퐁신 녹아내리는 특이한 식감까지..
살면서 이렇게 맛있는 맛과 식감의 초밥은 처음 먹어봐서
정말 만족스러웠다.
후토마끼는 사진만 보다가 먹어보는건 처음이라 정말 먹기 전부터 기대가 됐다.
한국의 김밥과 다른게 뭔지 너무 궁금했기 때문이다.
새우튀김이 들어가 있어서 다 씹고나면 새우튀김의 고소한 맛이
입 안에 많이 감도는데
이것도 정말 맛있었다.
1피스만 나와서 아쉬울 정도..!
초밥을 다 먹으니 미니 카이센동이 나왔다.
초밥이 너무 맛있어서
미니 카이센동은 무슨 맛으로 먹었는지 기억이 안난다.
날치알의 식감으로 먹지 않았을까...
바로 전에 나온 초밥의 여운이 가시질 않아서
진짜 뭔 맛인지 기억이..!!
맛있게 먹었던 초밥을 각자 1피스씩 서비스로 주셨다.
나는 구운 광어 지느러미 초밥을 다시 주문했고,
정관이는 장어초밥을 주문했다.
두 번 먹었지만... 또 먹고 싶다!
넘 맛있어ㅠㅠ

디저트의 존재를 잊고 있었는데..!
입가심하기 딱 좋은 앙증맞은
아이스크림 디저트를 주셨다.
뿌려진 가루에서 견과류..? 콩가루? 같은 고소한 맛도 느껴지고,
커피 맛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
바닐라 맛도 나고...!
암튼 디저트 또한 정말 맛있게 먹었다.
맘에 드는 맛집을 알게 돼서 행복하다.

구월동 스시사쿠는 분위기도 좋아서 부모님을 모시고 와도 좋을 것이다.
📍구월동 스시사쿠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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