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미가 예쁘게 피어나는 5월 19일
정관이와 연희동 목란에 다녀왔다.
유명한 이연복 쉐프의 가게라니..!
유명 쉐프의 가게를 가보는 것은 처음이다.
정관이가 중식을 좋아하기도 하고,
목란에 다녀왔던 주변 사람들이 적극 추천하길래 궁금해졌다.
유명 쉐프의 가게인데 가격은 합리적인 편이라는 평들이 많아서
가봐야 겠다는 결정을 금방 내릴 수 있었다.
왠지 유명한 사람의 가게라 그러면 말도 안되게 비쌀거라는 막연한 느낌이 있지 않나?

연희동 목란 예약 방법

예약하는 방법은 위와 같다.
즉 한 달 전에 예약을 해야 먹을 수 있다는 말..!
그래서 우리는 한달전에 예약 오픈 날에 맞춰서 전화로 예약을 했다.
그리고 미리 멘보샤, 동파육 같은 요리류 음식은 예약할 때 말을 해야한다.
연희동 목란을 간다면 멘보샤, 동파육을 무조건 먹어보라는 사람들의 말을 봤기에
요리류는 멘보샤, 동파육을 미리 예약했다.
코스요리로 먹으라는 말도 있었지만 나와 정관이의 입은,,, 입도 아니기 때문에
코스요리는 과감히 포기..!
입이 짧아 슬픈 커플,,,

📍연희동 목란 위치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15길 21
☎️ 02-732-1245

목란에 도착하니 예약 안내 관련한 게시판을 볼 수 있었다.
연희동 목란 예약할거라면 참고하시길!

연희동 목란 코스요리 목록

코스요리를 보면 A 코스가 상당히 저렴한데,
14시까지 가능하다는 점!
코스요리 메뉴를 쭈욱 보니 B코스 (류산슬, 팔보채, 깐풍기, 크림새우, 짜장/짬뽕(택1), 후식)도 아주 끌리는데..
파티원을 더 모집해서 언젠가 다시 가봐야겠다.


직원분께 예약자 이름을 말해주면 우리 자리를 안내해준다.
우리는 방으로 들어갔다.
내 오른쪽에는 옷걸이가 있었기 때문에 가방을 바로 걸었다.

우리는 멘보샤, 동파육은 먼저 예약을 했었고,
추가로 짬뽕도 시켰다.
연희동 목란 짬뽕이 맛있다는 소식을 들어서ㅋㅋ
안 먹어 볼 수 없지..!
배가 터져도 먹으리라..!



기름진 중화요리인 탓에 식사를 하다보면 느끼할 수도 있다.
그래서 이 차를 중간 중간 마셔줘야 느끼함이 가신다.
사이다도 시켰었는데
사이다보다 이 차를 마시는 게 훨씬 나았다.



주문을 하고 시간이 좀 걸린다는 말에
냉큼 가게 구경을 하러 내려갔다.
후기를 자세하게 쓰고 싶어서 여기저기 사진을 찍던 찰나
웅성웅성..!
이연복 쉐프님이 있다는 소리가 들렸다..!
사진 한 장 부탁드려도 되냐고 물어보니
정말 흔쾌히 사진을 같이 찍어주셨다.
너무 신기했다. 마치 연예인을 만난듯한 느낌..!

남자친구와 이연복 쉐프님을 함께 찰칵📸
식당에서 이렇게 바로 마주치는 것은 기대도 안했는데..!
같이 사진 찍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연희동 목란의 짜사이, 단무지.
단무지는 얇게 저며진 상태라 좋았다.
나는 일반 단무지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 얇은 단무지는 딱 적당한 식감과 맛이라 좋아한다.


꼬독꼬독한 식감이 좋은 짜사이
그리고 요리 메뉴 중에 동파육이 먼저 나왔다.
영상 한 번 봐주세요!!

동파육은 따뜻한 상태로 나왔는데
청경채가 아주 예쁘게 플레이팅 되어 있다.

김이 모락모락~ 따뜻한 상태의 동파육.




통삼겹살이 간장에 아주 적절하게 조려졌다.
어찌나 부드러운지 집게로 집는데
툭..! 하고 살코기가 분리가 됐다.

젓가락으로 살짝만 대도
야들야들하게 슥슥 잘 갈라진다.
이렇게 부드러운 삼겹살은 살면서 처음본다.

워낙 부드럽기 때문에
아삭한 식감의 청경채를 꼭 올려서 먹어야한다.
안그러면 입 안에서 고기가 사라져버리니까..!
동파육 진짜 맛있는데,
시간이 갈수록, 음식이 식을수록 간이 세진다.
그러니 식기전에 꼭 빨리 먹길!
채소 러버인 나에게는 헤비한 음식이었지만
청경채가 더 많았다면 아마 끝까지 먹을 수 있었을 것이다.
육식파인 정관이는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


이윽고 멘보샤가 나왔다.
멘보샤 크기가 생각보다 크다는 말을 먼저 들었어서
8개로 시켰는데,
오 정말... 너무 큰데? 소리가 절로 나왔다.

연희동 목란 대표 메뉴 멘보샤!
사진으로 봤을 때는 얼마나 큰지 감이 안 오겠지만..


젓가락으로 든 사진을 보면 조금 감이 오지 않을까?
진심으로 꽤 크다ㅋㅋ

한 입 먹으니 와아아...
새우가 탱탱하게 씹히는데..
그 신선한 탱탱함이 입 안 가득 느껴지고,
새우가 알차게 샌드되어 있어서 정말 만족스러웠다.
연희동 목란 멘보샤를 안 먹어본다면 목란을 헛 간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멘보샤 정말 굿뜨👍
하지만 이것도 마찬가지로 시간이 지나 식어갈수록 간이 세게 느껴진다.
내 입맛이 평균 사람들보다 간을 약하게 먹고 야채파라
고기고기한 음식을 원래 잘 못 먹는다...!
그런 나였지만 정말 최선을 다해서 먹었다.
목란에 언제 와보겠어!
라는 생각이 크게 지배했기 때문이다.
정관이는 멘보샤가 넘 맛있었는지 내가 봤던 모습 중에 가장
열심히 끝까지 하나라도 더 먹고 있었다ㅋㅋㅋ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온 짬뽕!
짬뽕은 우리가 흔히 먹어본 일반적인 칼칼한 맛의 짬뽕과는 결이 다르다.
국물은 빨갛지만 해산물 재료 본연의 맛이 그대로 느껴지는, 순한 맛의 짬뽕이다.
매운 맛은 전혀 느껴지지 않고 재료 하나 하나의 신선한 맛이 나며,
면발이 입 안에 들어갈 때의 그 탱탱한 느낌이 아주 기분 좋다.
자극적인 칼칼한 맛을 기대하시는 분이라면 크게 실망할 수도 있지만,
순한맛, 맑은 맛을 좋아한다면 연희동 목란
짬뽕도 강추한다!
연희동 목란 식사를 마친 후 나와 정관이는 배가 땡땡 불러서
다음날 아침까지 배가 고프지 않았다.
다 먹고 든 생각인데 2명이서 갈 때 요리류는 동파육과 멘보샤 중 한개만 시키고
나머지는 식사류 중 하나로 시켜도 될 것 같다.
동파육과 멘보샤가 기름지기도 하고 양도 아주 많아서
둘이서 두개를 다 먹기엔 너무나도 배가 부르다.
다음에는 코스요리를 먹으러 꼭 다시 가야겠다.
📍연희동 목란 위치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15길 21
☎️ 02-732-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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